요즘 자외선 장난 아닌데, 아직도 작년 선크림 쓰고 있으면...
4월인데 벌써 UV 지수가 '매우 높음'이 뜨더라고요. 출근길에 팔뚝이 따끔거려서 아, 이제 진짜 선크림 제대로 발라야겠다 싶었어요.
근데 톤업 되는 자외선차단제 찾으려고 검색하면 종류가 너무 많잖아요. 그래서 제가 지난 두 달 동안 이것저것 사서 써본 거 정리해봤어요. 돈이 좀 깨졌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겠지 하면서요.
비교 기준은 이렇게 잡았어요
저는 30대 남자, 복합성 피부예요. 그래서 아래 기준으로 봤습니다.
- 톤업 효과 — 바르자마자 얼굴이 환해지는 정도
- 백탁 현상 — 너무 하얘지면 오히려 이상하니까
- 지속력 — 퇴근할 때까지 무너지지 않는지
- 끈적임 — 사무실에서 얼굴 번들거리면 좀 그렇잖아요
1.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 선크림 SPF50+
요즘 선크림 추천 글마다 빠지지 않는 녀석. 솔직히 처음엔 "또 마케팅이겠지" 했는데, 써보니까 인기 있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발림성이 진짜 좋음. 수분크림 바르는 느낌이라 아침에 귀찮을 때 이것만 슥슥 발라도 될 정도예요. 톤업은 은은한 편이라 자연스러운 걸 좋아하는 분들한테 맞아요.
- 👍 수분감 많아서 건조한 피부에 특히 좋음
- 👍 백탁 거의 없음
- 👎 한여름 야외 활동엔 지속력이 살짝 부족한 느낌
2. 닥터지 그린 마일드 업 선 플러스
이건 좀 의외의 픽이었어요. 동네 올리브영에서 세일하길래 별 기대 없이 집어왔는데, 톤업 효과가 이 중에서 제일 확실했어요.
바르면 피부가 한 톤 밝아지는 게 눈에 보여요. 근데 그게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고, "오늘 컨디션 좋아 보인다" 소리 들을 정도? 저는 솔직히 이거 쓰다가 다른 거 써보려고 바꿨다가 다시 돌아왔어요.
다만 약간 끈적이는 건 있어요. 파우더 살짝 눌러주면 해결되긴 하는데, 그 한 단계가 귀찮은 사람은 호불호 갈릴 수 있음.
3. 비오레 UV 아쿠아리치 워터리 에센스
일본 갈 때마다 사오던 그 선크림. 이제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가볍고 산뜻한 사용감은 이 제품이 원탑이에요. 진짜 물처럼 발려요. 근데 톤업 기능은 거의 없다고 보면 돼요. 그냥 자외선 차단에 올인한 제품이라, 톤업까지 원하면 다른 걸 추천합니다.
- 👍 역대급 산뜻함
- 👍 향이 은은해서 부담 없음
- 👎 톤업? 그런 거 없음
- 👎 땀 많이 흘리면 좀 빨리 지워짐
4. 이니스프리 데일리 UV 디펜스 선크림
가성비로 치면 이게 제일 나은 것 같아요. 만원대 초반인데 용량도 넉넉하고, 매일 쓰기에 부담이 없거든요.
톤업 효과는 중간 정도. 라운드랩보다는 확실하고 닥터지보단 덜한, 딱 그 사이 어딘가에요. 회사에서 점심 먹고 덧바르기용으로 하나 서랍에 넣어두면 좋은 타입이에요.
진짜 좋음. 가격 대비 이 정도면 못 할 게 없는 제품.
5. 아이소이 자연주의 선크림 SPF35
민감 피부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브랜드죠. SPF가 35라서 자외선 차단 수치가 좀 낮긴 한데, 실내 근무 위주인 분들한테는 충분해요.
성분이 순해서 그런지 피부 트러블이 거의 안 났어요. 근데 톤업은 기대하지 마세요. 이건 피부 보호에 집중한 제품이니까요.
그래서 뭘 사야 하냐면
쓰면서 느낀 건데, 톤업 자외선차단제는 본인이 원하는 게 뭔지에 따라 답이 달라져요.
- 톤업 효과 확실한 거 → 닥터지 그린 마일드 업
- 촉촉하고 자연스러운 거 → 라운드랩 자작나무
- 매일 부담 없이 쓸 거 → 이니스프리 데일리
- 가볍고 산뜻한 거 → 비오레 아쿠아리치
- 민감 피부라 순한 거 → 아이소이
선크림 살 때 이것만 기억하세요
SPF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에요. 실내 생활 위주면 SPF35 정도도 충분하고, 야외 활동 많으면 SPF50 이상에 PA++++ 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어떤 제품이든 2~3시간마다 덧바르는 게 핵심이에요. 비싼 거 한 번 바르는 것보다 적당한 거 자주 바르는 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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